
영화 속 영웅 '마동석'의 이름을 사칭한 캄보디아 발 보이스피싱 조직의 충격적인 실체를 파헤칩니다.
기업처럼 운영된 '한야 콜센터'의 범죄 수법과 고수익 미끼에 넘어간 청년들의 비극적인 결말을 확인하세요.
'마동석'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정의롭고 강력한 힘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에서 이 이름을 악용한 거대한 범죄의 그림자가 드러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한 사기 집단을 넘어, 외국인 총책 '마동석'의 지휘 아래 기업처럼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었습니다.

'마동석' 가명 뒤에 숨은 거대 콜센터의 실체
이들은 '한야 콜센터'라는 이름 아래 로맨스 스캠, 기관 사칭, 몸캠 피싱 등 각 분야의 전문팀을 꾸려 활동했습니다.
마치 잘나가는 IT 기업처럼 분업화된 이들의 범죄 수법은 매우 치밀하고 교묘해서, 수많은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대포 계좌를 관리하는 자금팀과 조직원을 공급하는 모집팀까지 별도로 운영하며 점조직 형태로 수사망을 피해 왔습니다.

달콤한 유혹에 빠진 청년들
그 비극적 결말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 대다수가 취업난에 시달리던 20~30대 한국 청년들이라는 점입니다.
'고수익 보장'이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결국 그들을 기다린 것은 범죄자라는 낙인과 차가운 법의 심판이었습니다.
불법임을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었던 그들의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은 것입니다.
활동명 '마동석'을 사용하는 범죄 조직 개요
이 조직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이며, 조직의 최고 책임자(총책)는 '마동석'이라는 활동명을 쓰는 외국인입니다.
1. 조직의 명칭 및 특징
• 조직 명칭: 주로 **'한야 콜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 운영 방식: '한야 콜센터'는 외국인 총책 '마동석'의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마치 기업처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 조직 구성: 한국인 부총괄의 지휘 아래 범행 유형별로 총 7개의 전문팀을 구성하여 활동했습니다.
◦ 주요 범행팀:
▪ 로맨스팀 (성매매 조건만남 사기, 로맨스 스캠)
▪ 대검팀 (수사기관/금융기관 사칭)
▪ 해킹팀 (악성 프로그램 설치, 설문조사 빙자)
▪ 몸캠피싱팀 (음란 영상 협박)
▪ 리딩팀 (주식 투자정보 사기)
▪ 쇼핑몰팀 (리뷰 포인트 사기)
▪ 코인팀 (가상자산 투자 사기)
◦ 지원 조직:
대포 계좌 관리와 자금 세탁을 담당하는 **'이체팀'**과 조직 내 인력 공급 및 관리를 맡는 **'모집팀'**도 별도로 두었습니다.
• 활동명 사용: 조직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했으며, 총책 '마동석' 외에도 '제갈량', '유관순', '신사임당', '관우', '도쿠가와' 등 한국 역사 인물이나 삼국지 등장인물의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했습니다.

2. 범죄 규모 및 피해 현황
• 활동 기간: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로맨스 사기 등 범행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이루어졌습니다.
• 피해 규모: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11명이며, 총 피해액은 약 5억 2700만원에 달합니다.
◦ 일부 조직원은 콜센터 상담원으로서 피해자 3명에게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뜯어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 범행 수법: 로맨스팀의 경우, 데이팅 앱을 통해 여성으로 가장하여 피해자에게 접근한 후, 성매매 조건 만남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경찰 잠복 수사를 피해야 한다며 신원 인증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습니다. 이러한 사기 범죄는 '키워서 도살한다'는 의미의 '돼지 도살'(杀猪盘)로 불리기도 합니다.
3. 조직원 모집 및 특징
• 모집 대상: 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수익 아르바이트" 또는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유혹하여 조직에 가담시켰습니다.
• 조직원 인원: 관리자 및 상담원으로 활동한 한국인이 총 4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가담자의 처지: 조직원들은 불법적인 상황을 인지하고도 자발적으로 캄보디아로 출국하여 범죄단체에 가입했기 때문에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재판부에서 지적했습니다.
4. 수사 및 재판 현황
• 수사 기관: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의 첩보를 바탕으로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합수단은 조직원 18명을 검거하여 모두 구속 기소했습니다.
• 처벌 근거: 조직원들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 대한민국 형법 제114조 **'범죄단체 등의 조직죄'**는 사형, 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집단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 사람을 그 목적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선고 결과 (1심):
◦ 총책의 주도 아래 활동한 조직원들은 1심에서 징역형을 무더기로 선고받았습니다.
◦ 팀장급 관리자 서모씨는 징역 6년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다른 조직원 5명은 조직 내 역할에 따라 각각 징역 3년에서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콜센터 상담원 김모씨(28)는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97만 4400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앞서 8월에는 신모씨가 징역 4년, 나모씨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 현재 상황: 외국인 총책 **'마동석'**과 한국인 부총괄 등 나머지 조직원들은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아 추적 중입니다.

◆ 마무리글
오늘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을 내걸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마동석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의 실체에 대해 깊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영화 속 영웅의 이름이 어떻게 범죄의 상징이 되었는지, 그리고 평범한 청년들이 어떻게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져야 할 것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Q: 총책 '마동석'은 실제로 배우 마동석과 관련이 있나요?
A: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외국인 총책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배우의 이름을 도용한 것입니다.
Q: '한야 콜센터' 조직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A: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들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역할에 따라 징역 1년 6개월에서 최대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Q: 외국인 총책 '마동석'은 현재 검거되었나요?
A: 아니요, 2025년 현재까지 외국인 총책 '마동석'과 한국인 부총괄 등 핵심 간부들은 검거되지 않아 수사 당국이 계속 추적 중입니다.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캄보디아 범죄 소행-고수익 보장 리뷰 알바의 덫, 당신이 모르는 사이 사기꾼의 표적이 된다 (12) | 2025.10.19 | 
|---|---|
| 캄보디아 범죄 비극, 주범 20대 모집책은 왜 박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2) | 2025.10.18 | 
|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전세기 귀환 64명, 앞으로 어떤 처벌 받게 될까? (1) | 2025.10.18 | 
|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국경을 넘는데... 사태로 본 동남아 국제 공조의 민낯과 미래 (1) | 2025.10.16 | 
| 캄보디아 군사작전, 당신이 몰랐던 취업 사기와 초국경 범죄의 민낯 (3) | 2025.10.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