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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축구

손흥민이 전부가 아니었다: 당신이 몰랐던 MLS의 숨겨진 태극전사들

by 눈속와송 2025. 9. 3.

당신이 몰랐던 MLS의 숨겨진 태극전사들

손흥민 신드롬,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손흥민 말고 또 누가 MLS에서 뛰었을까?" 그리고 지금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없는가? 사실 손흥민의 화려한 입성 뒤에는 지난 20년간 낯선 땅에서 묵묵히 길을 닦아온 태극전사들의 숨겨진 역사가 있습니다. 이 글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북미 축구에 불어온 '코리안 웨이브'의 진짜 이야기 및 '코리안 더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1. 문을 연 개척자들: 새로운 대륙에 꽂은 첫 깃발

 

<< 표 1: 역대 메이저 리그 사커(MLS) 소속 한국인 선수 (데뷔 순) >>

No. 선수명 (한글) MLS 소속 구단 활동 기간 포지션 주요 업적 및 특징
1 홍명보 (Hong Myung-bo) LA 갤럭시 2003–2004 수비수 MLS 최초의 한국인 선수
2 이영표 (Lee Young-pyo) 밴쿠버 화이트캡스 2012–2013 수비수 2012 밴쿠버 올해의 선수
3 김기희 (Kim Ki-hee) 시애틀 사운더스 2018–2019, 2025– 수비수 한국인 최초 MLS컵 우승 (2019)
4 황인범 (Hwang In-beom) 밴쿠버 화이트캡스 2019–2020 미드필더 한국인 최초 영 디자이네이티드 플레이어
5 김문환 (Kim Moon-hwan) LAFC 2021–2022 수비수 손흥민 이전 LAFC의 태극전사
6 정상빈 (Jeong Sang-bin)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2023– 공격수 U22 이니셔티브를 통한 영입
7 손흥민 (Son Heung-min) LAFC 2025– 공격수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8 김준홍 (Kim Jun-hong) D.C. 유나이티드 2025– 골키퍼 K리그에서 직행한 유망주 골키퍼
9 정호연 (Jung Ho-yeon)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2025– 미드필더 2023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1.1 홍명보: '영원한 리베로', MLS의 문을 열다 (2003-2004)

모든 이야기의 시작에는 홍명보가 있었습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그는 2003년 LA 갤럭시에 입단하며 MLS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LA의 거대한 한인 커뮤니티를 경기장으로 이끄는 기폭제가 되었고, 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비록 두 시즌의 짧은 활약이었지만, 그의 도전은 후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 역사적인 첫걸음이었습니다.  

 

 

1.2 이영표: 완벽한 프로의 새로운 선택 (2012-2013)

홍명보 이후 8년, '초롱이' 이영표가 밴쿠버 화이트캡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유럽의 더 좋은 제안을 마다하고 MLS를 택한 그의 결정은 축구 외적인 가치와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즉시 증명했습니다. 입단 첫해, 팀을 구단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MLS가 더 이상 '은퇴 리그'가 아님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2. 새로운 물결: 기회의 땅으로 진화한 MLS

 

  

2.1 황인범 & 김기희: 최초의 코리안 더비와 인식의 전환

2019년, 황인범(밴쿠버)과 김기희(시애틀)의 맞대결로 MLS 최초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었습니다. 이 상징적인 사건은 MLS 내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황인범은 '영 디자이네이티드 플레이어' 제도로 영입되어 MLS를 발판 삼아 유럽으로 진출한 첫 사례가 되며 리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해, 김기희는 한국인 최초로 MLS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썼습니다. 

 

 

2.2 현재 진행형 레전드: MLS를 누비는 젊은 피

현재 MLS에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손흥민 이전 LAFC에서 뛰었던 공격적인 풀백 김문환,

 리그 내 트레이드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은 공격수 정상빈 ,   

 K리그 유망주에서 D.C. 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문장으로 거듭난 김준홍 ,   
 그리고 2023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 미네소타로 직행한 정호연까지  
이들의 존재는 MLS가 이제 K리그의 최고 유망주들을 직접 영입하는 '재능의 무대'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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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손흥민은 시작일 뿐이다

손흥민의 MLS 이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홍명보의 첫 도전부터 이영표의 증명, 그리고 황인범과 김기희가 열어젖힌 새로운 시대를 거쳐 지금의 젊은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쌓아온 역사의 정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MLS는 한국 축구의 변방이 아닌, 재능을 펼치고 꿈을 키우는 또 하나의 심장부가 되었습니다. 북미 대륙에 불고 있는 코리안 웨이브는 이제 시작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질문: 손흥민 이전에 MLS에서 뛴 한국인 선수는 총 몇 명인가요?

답변: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 홍명보, 이영표, 김기희, 황인범, 김문환, 정상빈, 김준홍, 정호연까지 총 8명의 선수가 MLS 무대를 밟았거나 현재 활약 중입니다.

 

질문: 한국인 선수 최초로 MLS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변: 수비수 김기희 선수입니다. 그는 2019년 시애틀 사운더스 소속으로 MLS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질문: MLS가 더 이상 '은퇴 리그'가 아니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과거에는 경력 막바지의 선수들이 찾는 리그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황인범 선수처럼 MLS를 발판 삼아 유럽으로 진출하거나 , 정호연 선수처럼 K리그 최고의 유망주가 직접 도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성장의 무대'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리그의 재정적 성장과 함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위한 전략적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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