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전, MLS컵 정상에 섰던 LA 갤럭시. 하지만 2025년 현재, 이들은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챔피언의 믿기 힘든 추락, 그 원인을 파헤쳐 봅니다.
1. 챔피언의 몰락: 2025년 현주소
1-1. 믿기 힘든 순위
2025년 9월 현재, LA 갤럭시는 서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15위, 최하위입니다. 4승 9무 16패라는 성적은 작년 챔피언의 모습이라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출발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 시즌 성적으로는 MLS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1-2. 공수 밸런스 붕괴
35득점 58실점. 득점력은 빈곤하고, 수비는 쉽게 무너집니다. -23이라는 골 득실이 현재 팀 상태를 적나라하게 증명합니다. 경기당 평균 2실점에 가까운 수비 붕괴는 챔피언 팀의 견고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2. 핵심 동력 상실: 무엇이 잘못됐나
2-1. '엔진' 리키 푸이그의 부재
가장 치명적인 원인입니다.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팀의 '엔진'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리키 푸이그가 시즌 전체를 이탈했습니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LA 갤럭시 전술의 핵심이었습니다. 그가 없자 펙, 페인트실 같은 윙어들도 고립되었습니다. 푸이그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전진 패스를 공급해야 이들의 속도가 사는데, 이 연결고리가 사라지자 이들은 고립되었고, 비효율적인 움직임만 반복했습니다.
2-2.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
부상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24 MLS컵 MVP였던 가스톤 브루그만(내슈빌 SC)과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데얀 요벨리치(스포르팅 KC)를 오프시즌에 이적시킨 것은 치명타였습니다. 공수의 핵심 기둥 두 개가 한 번에 빠져나간 셈입니다. 특히 우승팀의 MVP를 트레이드한 결정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는 팀의 중원 장악력과 득점력을 동시에 약화시킨 결정이었습니다.
3. 총체적 난국: 연쇄 효과
3-1. 신입생들의 부적응
크리스티안 라미레즈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이탈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요시다 마야, 마르코 로이스 등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들마저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며 팀 케미스트리는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라미레즈의 득점력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팀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베테랑들마저 잦은 부상과 연패에 휩쓸려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3-2. 감독의 전술적 한계
그렉 버니 감독은 푸이그가 없는 '플랜 B'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푸이그 중심의 점유율 축구가 무너지자, 유연한 대응에 실패하며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선수단 장악 능력과 위기 대응 전술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상대 팀들은 LA 갤럭시가 푸이그 없이 중앙 빌드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했고, 버니 감독은 시즌 내내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론: 예견된 참사, 무너진 챔피언
LA 갤럭시의 2025년은 '총체적 실패'로 요약됩니다. 에이스의 치명적 부상, 납득하기 어려운 주축 선수 매각, 그리고 경직된 전술이 맞물린 예견된 참사였습니다.
2024년의 영광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치욕으로 바뀌었습니다. 리그스컵에서 잠시 반등했지만, 리그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팬들에게는 2026시즌을 기약하는 것 외에는 위로가 없어 보입니다.
LA 갤럭시 부진 관련 Q&A
Q1: LA 갤럭시의 현재(2025년 9월) 정확한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A1: 현재 MLS 서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15위(최하위)입니다. 2025년 9월 16일 기준, 29경기 4승 9무 16패, 승점 21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좌절되었습니다.
Q2: 가장 결정적인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A2: 단연 팀의 에이스인 리키 푸이그입니다.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심각한 무릎 부상(ACL 파열)으로 2025시즌 전체를 결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공격 전개와 창의성이 사라지자 팀 득점력이 급감했습니다.
Q3: 부상 외에 다른 문제는 없었나요?
A3: 컸습니다. 2024 MLS컵 MVP였던 미드필더 가스톤 브루그만과 팀 내 최다 득점자 데얀 요벨리치를 시즌 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킨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엔진과 주포를 모두 팔아버린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