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정치

"분명 싸졌다는데..." 커피 원두와 코코아 가격 하락을 체감 못 하는 이유 [전문가 분석]

by 눈속와송 2025. 10. 13.
반응형

뉴스에서는 연일 커피와 코코아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막상 매일 가는 카페의 커피 값이나 마트의 초콜릿 가격표는 요지부동입니다.

분명 가격이 내렸다는데 왜 우리는 전혀 체감할 수 없는 걸까요?

오늘은 커피 코코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공유 하려고 합니다.

연일 커피와 코코아 원자재 가격이 급락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변화, 가격은 왜 떨어졌을까? 

 

최근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커피 원두와 코코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여러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던 가격 변동의 주된 원인을 경험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공급 안정화

서아프리카와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중심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상 조건이 개선되고, 가격 급등을 기회로 삼은 남미 국가들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극심했던 공급난이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생산 기대감

브라질과 베트남의 긍정적 작황 신호 커피 시장 역시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 충분한 비가 내리며 2025년 생산량 반등이 예상되고, 로부스타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생산량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 핵심정리

코코아는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기상 여건이 나아지고 남미의 생산이 늘면서 공급난이 풀리고 있습니다.

커피는 최대 생산국 브라질의 작황 회복과 베트남의 생산량 급증이 예고되며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가격 변동

가격 하락의 착시, 왜 우리 지갑은 그대로일까?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마시는 커피와 초콜릿 가격이 그대로인 데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구조적인 이유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복잡한 유통과 비용 구조 때문입니다.

가격의 경직성

오를 땐 빨라도 내릴 땐 더딘 유통 구조 식품 및 외식 업체들은 보통 수개월 전에 선물 계약을 통해 원재료를 확보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하락한 시세가 아닌, 이미 비쌀 때 계약한 물량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제품 가격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오를 땐 즉각 반영되지만 내릴 땐 시차가 발생하는 비대칭적 구조입니다.

원가 비중의 비밀

한 잔의 커피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낮은 비율 사실 커피 한 잔 가격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5~10% 내외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마케팅비 등 원두 외 고정 비용이 차지하죠. 이 고정 비용들이 계속 오르는 한, 원두 가격이 조금 내린다고 해서 최종 소비자 가격을 인하할 여력은 거의 없습니다.

>> 핵심정리

이미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확보한 기업들이 많아 선물 가격 하락이 실제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커피나 초콜릿 가격에서 원두, 코코아 같은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낮고 임대료, 인건비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와 초콜릿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될까

2025년 이후, 진짜 가격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커피와 초콜릿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될까요?

단기적인 안정세와 별개로, 장기적인 전망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여전히 시장에는 불안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장기적 불안 요인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변수 단기적인 기상 호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한 악천후, 나무의 노령화, 병충해 확산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언제든 다시 공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입니다.

높은 가격대 유지

과거 수준으로의 회귀는 어려울 전망 코코아 가격은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과거 안정기(톤당 2,000~3,000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핵심정리

단기적인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기후 변화와 병충해 등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공급 불안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코아나 커피 원두 가격이 과거의 저렴했던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마무리글

결론적으로, 커피 원두와 코코아의 선물 가격 하락은 생산량 증가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인 안정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 구조의 시차, 원가에서 낮은 원재료 비중, 그리고 기후 변화와 같은 장기적 불안 요소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당분간은 커피와 초콜릿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과거의 저렴했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현명한 소비의 첫걸음입니다.

 

오늘은 커피와 코코아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질문과 답변 (Q&A)

Q1: 요약하면, 원두값이 내려도 커피값이 안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A: 커피 한 잔 가격에서 원두 원가보다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이 비용들이 오르는 한, 원두 가격이 조금 내린다고 해서 최종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습니다.

 

Q2: 코코아 가격은 왜 그렇게 폭등했다가 다시 폭락했나요?

A: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의 극심한 기상 악화와 병충해로 공급이 급감하며 폭등했습니다. 이후 기상 여건이 일부 개선되고, 너무 비싼 가격에 소비가 줄면서 수요와 공급이 다시 조절되어 폭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Q3: 그럼 2025년에도 초콜릿이나 커피는 계속 비쌀까요?

A: 네,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최고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보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제품 가격이 눈에 띄게 저렴해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응형